간디회의

235회 가족회의 회의록 (안건: 은영이의 수박이 끊어져 죽어버렸어요)

작성자
gandhi
작성일
2020-05-21 11:18
조회
890
235회 긴급 식구총회

날짜: 2020년 5월 21일

참여자: 선웅,준영,유하,유찬,지민,은영,다연,태영,정명쌤,재상쌤,정옥쌤,하영쌤

회의진행: 최하영

공책서기: 백정명

<안건>

안건: 은영이의 수박 줄기가 끊어져 죽어버렸어요.

준영: 은영이 수박이 부러져 있는 것을 봤다. 보호하는 장치는 옆에 그대로 세워져 있었다.

재상: 수박이 죽어서 마음이 아픕니다. 하지만 여러 가지의 경우가 있을 것 같다.

1 지나가는 동물이 밟았다. 2 동네 사람들께서 지나가다가 밟았다. 3 어떤 친구가 고의 또는 실수로 밟았다. 1,2의 확률은 떨어지는 것 같다. 3의 확률이 높을 것 같다.

다연: 보호하는 장치는 그대로 세워져 있었다.

유찬: 물을 주다가 호스로 쳐서 넘어갔을 수도 있다.

선웅: 요즘 비가 와서 우리가 물을 준 적이 없다.

유찬: 광주 다녀와서 물을 준 것 같기도 하다.

정옥: 모종을 심어본 경험자로, 고라니 등 야생동물이 순을 잘라 먹는 행동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의심스러운 부분이 있는 듯하다.

준영: 모종을 새로 사옵시다.

정옥: 줄기가 부러져도 뿌리가 있어 괜찮을 것 같은데, 그대로 심을 수는 없을까? 새로운 식물을 사와도 죽은 수박은 다시 심었으면 좋겠다.

재상: 새로 모종을 사와서 심읍시다.

새로운 수박을 사와 심자 12명 중 12명 찬성으로 통과

<긴급안건>

안건: 남학생들 사이에서 갈등, 어려움이 있는 것 같다. 동생들과 형들의 관계가 좋지 않은 것 같다.

재상: 형 대표로 선웅이가, 동생 대표로 태영이가 이야기해주면 좋을 것 같다.

선웅: 성격이 맞는 친구, 그러지 않은 친구가 있어 그런 것 같다.

정옥: 각자의 개성이 있지만, 함께 지내는 공간이다 보니 장단점이 있는데 표현은 하되, 서로 어울리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서로 이해하고 어울려지내고 따돌리려는 모습은 없어야겠다.

지민: 작년까지는 태영이가 막내였는데, 올해는 유하가 와서 태영이가 유하를 더 챙겨줬으면 좋겠다.

정명: 말을 해서 풀었으면 좋겠다.

재상: 관계 문제는 금방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니 좀 더 지켜보고 해결해나가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정옥: 태영이의 밝은 모습을 하루 빨리 보고싶습니다.

하영: 다른 친구들도 혹시 하지 못한 이야기가 있으면 해줬으면 좋겠다.

재상: 모나리자라고 놀려서 속상했다.

정명: 관계에 대해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 도보를 했으면 좋겠다.

정옥: 서로 편지를 주고 받아서 마음을 풀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지민: 중학교도 마라톤을 했는데, 우리도 두명씩 짝을 지어 마라톤을 했으면 좋겠다.

재상: 마라톤은 조금 힘들다.. 개학한지 얼마 되지 않았다. 지금의 문제는 형과 동생이 벽을 치고 지내는 모습이 있다. 더 심해지면 도보하면 좋을 것 같다.

정명: 걷다 보면서 생각을 정리하면 알게 모르게 우리가 관계를 좋게 만드는 힘이 생길 것이다.

하영: 알아가는 과정 속에서 서로에 대한 호/불호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 주말동안 자신이 좋아하는 일/ 싫어하는 일에 대해 써왔으면 좋겠다.

정옥: 문을 잠근 행동에 화가 난다. 이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준영: 저도 그 차에 있었다. 잠깐 딴 곳에 있어달라고 요청을 했는데 받아들이지 않았다.

다연: 5학년들끼리 할 이야기가 있었다.

정명: 다연, 준영님의 이야기를 듣고 태영님의 마음은 어떠한지? 혹시 조금은 이해할 수 있는 여지가 생기진 않았을까요?

정옥: 비밀 이야기를 하고 싶은 상황도 있으니, 태영님도 조금은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요?

정옥: 관계 개선을 위해 돌아가면서 이야기 했으면 좋겠다.

12명 중 4명으로 부결.

하영: 관계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어갈 수 있는 이야기를 해주었으면 좋겠다. 나는 어떻게 하겠다 정도의 이야기, 뒤에서 하는 말들을 앞에서 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한 시간인 것 같다.

재상: 유하님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 개인의 생활을 존중해주는 모습이 너무 멋지다. 존경스럽다. 같이 놀아줘야만 하는가? 개인의 생활을 존중해주는 모습도 필요한 것 같다.

선웅: 평소 준영, 유찬님과 잘 맞아서 함께 노는 시간이 많다. 유하, 태영님과 대화가 부족한 편이다. 앞으로는 노력해야겠다.

유하: 모르겠다.

유찬: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앞에서 다 해버렸다.

준영: 하지말아줘라고 하는 것, 부탁하는 것을 잘 들어주었으면 좋겠다.

정옥: 개인도 개인이지만, 공동체가 함께 살아가는 공간이다보니 함께 놀아줬으면 좋겠다. 서로 이해하는 힘과 함께 노는 시간/혼자 있는 시간의 균형이 필요한 것 같다.

은영: 모르겠다.

다연: 아이들과 같이 놀 때, 서로 믿지 못해 말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상대를 더 믿어주려고 노력하겠다.

지민: 장난치다가 하지 말아달라고 하면 멈춰주었으면 좋겠다.

정명: 함께 놀기/ 혼자 놀기 균형이 필요하니 어린이학교가 그런 공간이었으면 좋겠다.

하영: 나는 공황장애가 있다. 누군가가 쉽게 한 말에 상처를 받았다. 내가 쉽게 한 말에 남에게 상처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며 한 번 더 생각해보고 말을 해야겠다.

태영님께서 다음주 금요일까지 하영님에게 이야기해주기로 했다.

우리의 관계를 고민해보고 내가 서운했던 것, 미안한 것들을 고민해보는 시간으로 도보를 하자에 11명 중 6명 찬성 통과.

<알림 및 건의>

정명: 끝나자마자 1층에서 필숙쌤 수업있어요.

<칭찬 샤워>

재상: 태영이를 칭찬합니다. 수학책 한 권을 끝냈습니다.

정명: 재상님을 칭찬합니다. 태영님에게 맛난 것을 사드리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