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디회의

제 217회 긴급 가족회의 회의록(안건 : 특정 연예인 지칭 놀린 건/ 틱 따라하며 놀린 건)

작성자
gandhi
작성일
2019-06-27 15:04
조회
981
제 217회 긴급 가족회의

 

날짜 : 2019년 6월 21일 금요일

 

참여자 : 안지민, 조예윤, 서우솜, 우상현, 이채령, 맹준영, 김현진, 최필숙, 김정옥, 김재상, 백정명

 

회의진행 : 백정명

 

공책서기 : 최필숙

 

<안건>
  1. 연예인 지칭 놀린 건
  2.  틱 따라하며 놀린 건
 
  • 지민 : 우솜언니 제외하고 모두가 백종원이라고 놀렸다. 예윤 언니가 진짜 연예인 이야기인 줄 알고 맞장구를 쳤었다. 3, 4월에 진행되었고 5월에는 하지 않았다. 어제 채령언니가 이야기 해서 다시 알게 되었고 사과를 하였다.
  • 현진 : 학교에 왔을 때 ‘백종원’ 그러기에 누구인지 물었다. 그 때 예윤이인 줄 알게 되었다. 이후 ‘백종원’이라고 같이 놀렸다. 그러다 한순간에 놀리는 것이 없어졌다.
  • 채령 : 저번에 ‘백종원’이라는 별명으로 예윤이를 놀렸다. 유튜브 망눈이인가 그 사람이 틱이 있다고 한다. ‘망눈이 인성 쓰레기네’ 그런 이야기를 할 때 틱 있는 사람은 나밖에 없어서 나를 놀리는 것 같았다. 예윤이 놀리는 것처럼 나도 놀렸다. 어제는 틱하는 사람을 비하하면서 얘기하고 틱은 아픈 것인데 ‘장애’라고 하면서 놀렸다. 하지 말라는데도 계속 했다.
  • 현진 : 오늘 갑자기 알게 된 것이다. 예윤이가 얘기해서 예윤이가 알게 된 것을 알았다.
  • 정명 : 채령이 이야기로 넘어간 상황이다.
  • 준영 : 틱 검색했었을 때, 채령 누나가 웃으면서 하지 말라고 해서 현진이 형이 미안하다고 하면서 껐었다.
  • 채령 : 틱 검색 후, 내가 조금 울먹이면서 하지 말라고 해야지만 “알았어, 알았어”, “미안해, 미안해” 하면서 껐다. 어제 영화 볼 때 거의 다 봤을 때 하지 말라는 걸 계속 했다. 강아지 소리 따라하는 거 하지 말라고 했다. 기숙사 가는데 무시하면서 “....쓰레기네”라고 했다. 그 다음은 기억이 잘 안 난다.
  • 상현 : 영화 끝나고 남자 화장실에서 양치하고 나가려고 하는데 여자 아이들이 문을 쾅 닫았다.
  • 정명 : 현진님만 동물 소리 내고 밖에서도 따라한 것으로 들었는데 두 친구도 같이 있었는가.
  • 채령 : 현진, 준영이가 계속 그런 행동을 했다.
  • 정명 : 현진, 준영, 예윤, 채령, 지민 같이 있는 상황이었는가?
  • 모두 : 그렇다.
  • 지민 : 중요한 엔딩 장면인데 안 들리게 계속 소리를 냈다. 하지 말라고 했는데 “하지 말라고”를 따라하고 그랬다.
  • 예윤 : 지민이가 계속 진지하게 따라하지 말라고 말했다. 채령이는 소리까지 질렀다. 그런데도 계속 했다.
  • 정명 : 영화와 관련해서 재상쌤 말해줄 수 있는가?
  • 재상 : 영화를 다 보고 마무리 하느라고 그 장면은 보지 못했다. 남자 화장실 문은, 상현님이 문을 조금 열고 놀리듯이 하려고 해서 여자 아이들이 문을 닫았다. 이것은 곁가지이다. 핵심은 ‘하지 말라는 것’이 반복되는 것이 문제이다. 가족회의, 비빔밥 등 계속 얘기되고 있음에도 하지 말라고 하는 것을 계속해서 하는 것이 문제인 것이다.
  • 예윤 : 예전부터 진지하게 “하지 말라고”했는데도 계속 반복되었다. 힘들고 불편했다.
  • 정명 : 남여 문제가 아니라 특정 아이와의 문제가 되고 있으니 당사자가 얘기를 해주면 좋겠다.
  • 현진 : 오늘 예윤이와 채령이에게 얘기 들었는데 나만 쪼으는 느낌이었다. 다 같이 했는데 나만 그렇게 하는 것 같다. 예윤이는 따로 불러서 ‘신고한다’, ‘변호사’ 그런 얘기도 했다. 지민 채령이도 같이 했는데 여자 아이들은 어제 무릎 꿇었다고 넘어가고 채령님이 나에게 무릎 꿇어라는 식으로 말했다. 미안한 마음이 있었는데 사과를 무릎꿇기로 강요하니깐 그때 불편했다.
  • 준영 : 우리 둘한테 무릎 꿇어라고 말했는데 현진이 형이 “너희들이 꿇었다고 우리도 꿇을 필요는 없잖아”라고 반박했다. 사과 하려는 마음은 있었다.
  • 채령 : 나는 강요하지 않았다. 우리가 꿇었다고만 말했다.
  • 예윤 : 현진이한테 궁금한 것이었다. 한 명씩 물어봤다. 진짜냐고? 진짜라고 했다. 강요는 아니었는데 준영이와 현진님이 강요로 느껴졌던 것 같다.
  • 채령 : 예윤이한테 사과를 했고 끝난 게 아니니깐 예윤이에게는 계속 미안해한다. 틱에 대한 것은 사과 받고 싶다.
  • 현진 : 지금 두 친구에게 사과를 해도 되는가?
  • 예윤 : 더 이야기 하고 싶다. ‘백종원’이라는 게 나를 놀리는 건지 몰랐다. 지민 채령이가 얘기해줘서 알게 되었다. 학교폭력 같았다. 일상적인 장난은 아니다.
  • 현진 : 그러면 채령님에게 먼저 사과해도 되는가?
  • 정명 : 조금 정돈하고 하면 좋겠다. 이 자리가 화해의 자리였으면 좋겠다. 놀림에 대해서 앞으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 사과받을 준비가 되면 얘기해줄 수 있겠는가?
  • 채령 : 어차피 사과를 해도 똑같은 일이 일어날까 봐 사과 안 하는 게 낫겠다. 진심어린 사과면 받아주고 진심이 아니다 생각되면 다른 방법으로 하겠다. 사과 편지 등... 앞으로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해달라.
  • 정명 : 이 자리가 앞으로 안하겠다고 약속하고 증명하는 자리이다.
  • 예윤 : 이번에는 진짜 지켜지면 좋겠다.
  • 정옥 : 사과를 할 때 앞으로 어떻게 하겠다는 다짐을 했으면 좋겠다.
  • 필숙 : 상대 마음을 가슴으로 느끼고 이야기하면 좋겠다. 머리로 미안하고 입으로 미안하는 걸로 끝나지 말고 가슴으로 상대의 입장이 되어보기를 바란다. 그래도 안 된다면 주변 사람의 도움이 필요할 수 있다. 자기도 모르게 자꾸 놀리는 것이 반복된다면 주위 사람들이 멈출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 말이다.
  • 재상 : 필숙쌤 말처럼 주위 사람의 도움이 필요하다. 준영님은 같이 놀리기보다는 옆에서 웃었다고 하는데 그렇게 옆에서 같이 웃으면 그건 놀린 것과 같은 것이다. 기름을 붓는 것과 같은 것이다.
  • 정명 : 현진, 준영님 사과할 마음이 있는가? 이 자리는 두 번 다시 하지 않겠다는 약속의 시간이다.
  • 현진 : 채령님에게 사과하고 싶다. 예전에도 약속했는데 어제 영상까지 검색해서...미안하다. 영화볼 때 소리도 내고 해서... 미안하다. 다음부터 틱관련하여 놀리지 않겠다.
  • 준영 : 채령님에게 사과하고 싶다. 어제 컴퓨터로 틱 검색했을 때 하지 말라고 안 하고 같이 웃고 영화 볼 때 같이 이상한 소리 내서 미안하다.
  • 채령 : 두 사람 모두 진심으로 사과해줘서 고맙다.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 정명 : 다음에 또 반복되면 그 때는 교사회를 통해서 어떤 제재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식구 모두가 있는 이 자리에서 밝힌다.
  • 지민 :이제 누가 놀리더라도 맞장구치지 않고 당사자와 교사에 알리고 당당하게 “하지마”라고 할 것이다.
  • 정명 : 여기서 이야기 나눈 것을 앞으로는 꼭 지킬 것이라고 생각한다. 예윤님은 사과 받을 마음이 될 때 얘기해주길 바란다.